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 ②

평화 (마 11:2~6)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렸던 세례 요한은 분봉왕 헤롯이 그 동생의 아내를 취한 일을 책망하다가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요한은 옥 중에서도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어 진정 메시아인지 확인하였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고백했던(요 1:29~30) 세례 요한의 생각에도 메시아로서 예수님의 행동에 의구심이 들었던 것입니다. 당시의 유대인들은 메시아라면 강력한 권력을 가진 왕으로 오셔서 이스라엘을 정치적으로 탈환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세례 요한도 유대인들의 메시아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마 11:5)”고 말씀하시며 세례 요한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요한은 메시아가 이 땅에 와서 세상을 확 뒤집어 놓길 기대했지만, 예수님의 마음은 전쟁이나 권력에 있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오히려 연약한 자들이 치유와 회복을 통해 평화에 이르길 원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천국 복음이 전파되길 원하셨습니다.

◆ 삶에 적용하는 질문

1.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고백하고도 왜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까”라고 물었을까요? (마 11:3)

2.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사명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마 11:5)

3.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실족했던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 보고, 지금은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