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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바른 영성의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 관리자
  • 조회 : 207
  • 2021.12.24 오후 07:37

 

바른 영성의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2021년 한해도 저물어 갑니다. 이제 5일을 남겨두고 있네요. 송구영신예배를 통해서 의미 있게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온 코로나19의 습격과 확산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많은 사람이 건강과 경제에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영성도 고갈되는 위험을 느꼈습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스스로 영적인 삶을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잃어버린 영성을 회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매년 발간하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다음 해에 이 사회의 소비자를 움직일 트렌드를 예측하고 분석하여 내놓는 책입니다. 얼마 전에 나온 트렌드 코리아 2022’에서 보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 10가지 트렌드 중에서 바른생활 루틴이가 있습니다. ‘루틴(routine)’은 매일 수행하는 습관이나 절차를 의미하는 말인데, 외부적 통제가 사라진 상황에서 루틴을 통해 스스로 일상을 지키고자 하는 요즘 사람들을 바른생활 루틴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루틴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만들어 자신을 통제하고, 함께 습관 공동체를 만들어 타인의 도장을 받고, 매일의 삶을 돌아보며 의미를 부여함으로 작은 성취를 확인해 나갑니다.

 

평범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통해 일상의 가치가 소중하게 여겨지고, 그 일상을 스스로 잘 설계하겠다는 가치관이 보편화하고 있습니다. 바른생활 루틴이는 스스로 설계한 삶을 루틴으로 만들어 적용하고, 그에 따른 결과물을 얻고자 하는 이들입니다.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도 자신의 체질과 시간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과정을 설계한 후에 이것을 루틴으로 만들어 지켜나갑니다.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만끽하며, 행복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온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러한 루틴을 영성 회복의 과정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바른영성 루틴이라고 명명해도 좋겠습니다. 매주 단위로 교회로 모여 예배하고 기도회에 참여하며 가정예배를 드리는 일정을 설계하고, 매일 단위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거나, 기도하며 영성 일기를 쓰는 등의 루틴을 만들고, 그것을 소그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도 깊은 영성을 유지하며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지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행복과 만족을 이렇게 구별하였습니다. “행복은 순간적인 경험이며 곧 사라지는 감정인 반면에, 만족은 오랜 시간 노력하여 자신이 바라는 삶의 모습을 달성했을 때 얻어지는 감정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먼 미래의 만족을 위해 눈앞의 행복을 포기했다면, 미래가 불확실한 요즘 트렌드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며 현재의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깁니다. 새해에는 하루하루가 주 안에서 이루어지는 영성이 쌓여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루틴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이루어서가 아니라, 날마다 주 안에 있음으로 기뻐할 수 있는(4:4) 그리스도인의 루틴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11)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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