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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검색의 전성시대

  • 관리자
  • 조회 : 252
  • 2022.05.21 오전 11:26

검색의 전성시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말만 외쳐도 복음이 전해졌을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면 오히려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복음의 가치나 능력은 그대로이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복음을 소개하는 방법도 변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여러 부류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된 자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알고, 복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찾아 그들이 머물러 있는 곳에서 복음의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저는 사전 찾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단어나 지명, 인명 등도 국어사전이나 성경사전을 찾아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내가 알고 있는 의미와 다른 의미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랄 때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검색 기능이 있어서 대부분 1차 검색은 인터넷에 의존합니다. 설교를 준비하거나 생각을 정리할 때, 무슨 주제를 가지고 원고를 작성하려고 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유용하게 찾아보곤 합니다. 때로는 음성만 들려줘도 AI 기능이 탑재된 프로그램이 원하는 자료를 찾아줍니다.

 

  인터넷으로 어떤 자료를 검색하다 보면 상위에 랭크되는 순서가 일정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검색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순서가 매겨져 다양한 자료가 나오는 것이죠. 더 많은 사람이 찾아본 글이나 영상이 우선순위로 나오는 듯합니다. 그리고 일정한 광고비를 주고 자신이 올린 자료를 알리는 경우도 상위에 랭크되어 검색의 빈도수가 높아집니다. 몇 달 전에는 어느 정도의 홍보비를 주면 우리 교회와 관련된 단어와 문구를 인터넷상에서 자주 노출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어느 업체의 제안도 있었습니다.

 

  SNS나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정보를 찾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그야말로 검색의 전성시대가 되었습니다.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서 다양한 직업군과 학교를 찾아보기도 하고, 수시로 지인과 만들어진 커뮤니티를 통해 안부를 전하기도 합니다.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변의 맛집을 검색하여 새로운 음식을 접하기도 합니다. 잘 모르면 검색하고, 알아도 확실히 하려고 또 검색합니다. 교회나 기독교 관련 질문도 검색하여 찾아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젊은이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맛집을 찾듯이 교회를 검색하고 자신이 원하는 설교를 듣습니다.

 

  이제 교회가 보이는 예배당에만 국한해서 모이고, 소식을 나누면 인터넷 공간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을 찾는 자들이 곁에 있는데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습니다. 교회를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충분히 알아본 후에 교회를 찾아오는 요즘 젊은이들의 성향을 안다면 인터넷 공간 적재적소에서 복음을 알리고, 교회의 긍정적인 부분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SNS를 활용하다가 댓글을 통해 상처받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오히려 그럴수록 긍정적인 댓글을 통해 영혼을 살리는 운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신문물이 새로운 교회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상의 웹상에서 아바타를 이용하여 현실 세계의 모든 것들을 체험하게 만듭니다. 그곳에 많은 사람이 세상을 즐기며 성공을 추구하기 위해서 몰릴 때, 우리에게는 어떻게 복음의 능력을 나누고 공급할 수 있을지 준비해야 하는 또 하나의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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