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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세 번의 부르심

  • 관리자
  • 조회 : 284
  • 2022.05.27 오후 06:08

세 번의 부르심

 

  그리스도인의 인생에는 세 번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구원으로의 부르심이 있고, 두 번째는 사명으로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천국으로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부르심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내가 잘 믿어주어서 구원받은 것처럼 표현하는 성도가 있는데요, 이것은 성경과는 전혀 맞지 않는 개인의 착각입니다. 구원의 전 과정에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구원의 말씀 앞에 믿음으로 반응할 수 있는 것도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죄가 지배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2:5). 그런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2:8~9). 은혜에 의해 믿음으로 얻은 구원입니다. 행위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랑할 수 없습니다(4:2). 믿음 자체가 은혜는 아니지만, 은혜가 믿음을 갖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그리고 은혜가 구원을 받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사실 믿음조차도 은혜에 의해 주어졌다면 내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구원의 부르심 앞에 믿음으로 반응했는데, 결국에는 그것조차도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것이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삽니다. 주님께 기쁨으로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물론 치열한 영적 싸움도 함께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것은 단순하고 쉬운데, 예수를 믿고 보니까 결코 신앙이 만만한 게 아닙니다. 그다음 고지가 보입니다. 십자가 앞에까지 순종해서 나아가야 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영과 육의 싸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7:25). 또한, 이 과정을 통과하면서 사명으로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주님을 위한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성화의 과정으로 거룩을 추구합니다. 구원받기 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선교의 사명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동료를 주님의 마음으로 충실히 섬길 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처한 곳에서 영적인 실력을 인정받을 때, 그곳이 변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있는 그곳에 사랑의 열매가 무르익고, 기쁨이 샘솟으며, 화평의 관계가 지속될 때, 그로부터 세계선교는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명으로의 부르심을 통해 크고 작은 사명을 감당하다가 결국 천국으로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화의 세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단순히 인생의 종착역으로 두려움과 고통을 안겨줄 뿐이지만, 이미 죽음을 정복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죽음이 천국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우리는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땅의 모든 생물체는 늙어가고, 썩어 갑니다. 깨끗했던 존재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더러워집니다. 인간도 결국 유한한 존재로서 죽음이라는 관문을 향해서 빠른 속도로 달려갈 뿐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준비하셨습니다(벧전 1:4). 천국으로의 부르심을 통해 영원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인생에는 구원과 사명, 천국으로의 부르심이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세 번의 부르심 앞에 각각 순종으로 반응할 때 나 자신을 의미 있는 존재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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