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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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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2 오전 06:06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찬송가 389내게로 오라 하신 주님의에서 2절 가사를 보면, “내 맘에 주의 성령 오셔서 정결케 하여 주시고, 주님의 귀한 성전 삼으사 항상 계시옵소서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가 성령의 전(殿)이 됩니다. 여기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나 자신이 주님의 전(殿)이 된다는 것, 그래서 성전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구약의 성막과 성전은 참 성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성막의 구조와 양식은 모든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를 들어 번제단에 제물을 드리는 것은 그리스도의 속죄적 희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초대교회 당시의 유대인들은 하나님보다 성전 그 자체만을 중요시하고, 그것을 신앙의 중심으로 삼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성전의 중요성을 영적인 의미에서 찾지 않고, 건물 자체에 두었던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성전은 언젠가 없어질 건물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실제로 이 예언대로 주후 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은 병력을 이끌고 예루살렘성전을 파괴했습니다. 우리는 성전을 이해할 때 이 땅의 성전은 예수님의 모형이었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구약 시대의 성전은 하나님과 인간이 동물의 희생 제사를 통해 만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약에 와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단번에 희생 제물이 되어 주셔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9:11~12). 감사하게도 예수님께서 성전의 역할을 감당하시고 직접 성전이 되어주셔서 우리는 언제든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선 이 땅에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교회를 허락하셨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드릴 건물로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예배당 혹은 교회당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신약시대의 성전은 건물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가 끝나서 성전 되신 예수님(2:19~21)을 맞이했는데, 아직도 구약의 율법에 갇혀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미 성전 되신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예배당을 성전으로 부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장소도 시온성전이 아니라 시온예배당으로 불러야 합니다. 영어식 표현으로는 시온채플입니다.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건물 전체를 표현하려면 창동교회당이라고 해야 합니다.

 

  성도는 자신의 몸이 바로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알고 성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고전 3:16). 자신을 성결케 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오늘날에는 성전 된 성도가 순종하는 삶을 통해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진정한 예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성전이고, 교회가 성전이고, 교회를 이루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성전입니다. 이제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고후 6:16)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이 땅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65일 주일예배 설교 참조)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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