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의 끝에서 바라본 신앙 (행 7:51~60)

  스데반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렸지만, 오히려 메시지를 전한 스데반에 대한 증오심과 분노가 치달아 이를 갈고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모두가 스데반에게 달려들어서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쳤습니다. 스데반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내몬 유대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대목에서 끌려가 돌에 맞고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분노한 유대인들은 스데반의 설교를 끝까지 들을 수 없어서 일제히 달려들어 스데반을 죽이는데 앞장섰지만, 스데반은 희생의 끝에서도 그들을 향한 사랑으로 복음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아오는 돌에 맞아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59절)”라고 말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부르며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60절)”라고 말하며 순교합니다. 이것은 죽음 앞에서도 복음을 이루는 승리의 선언입니다. 돌을 던지는 유대인들은 이제 스데반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스데반은 오히려 이제 나는 주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천국으로 가고 있음을 이렇게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십자가 죽음 앞에서 자신을 죽이는 죄인들을 끝까지 용서하고자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입니다(눅 23:34).

◆ 삶에 적용하는 질문

1. 스데반의 설교가 진행되면서 그것이 자신들과 직접 연관을 맺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유대인들이 나타낸 반응은 무엇인가요? (행 7:54~58)

2. 날아오는 돌에 맞으면서도 부르짖는 스데반의 두 마디 말은 무엇인가요? (행 7:59~60)

2-1. 스데반이 그렇게 부르짖음으로 사실상 선언하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3. 복음으로 인한 박해 앞에서 당신의 신앙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