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타이밍 (요 11:21~27)

요한복음 11장은 죽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난 놀라운 사건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이 예수님에게 전해졌는데, 예수님께서는 의도적으로 이틀이 지나고서야 나사로에게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타이밍은 때때로 카이로스에 이를 때까지 시간을 지연하시며 절망적인 간구를 들으십니다. 여기에 예수님의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분위기로는 예수님께서 다시 유대 지역으로 들어가신다면 유대인들에게 무슨 해를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이를 잘 알고 유대 지역으로 가는 것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사로를 살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나사로의 집에 이르자, 마르다가 맞이합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마르다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 안다고 답합니다.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유명한 말씀을 하시지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 ‘부활’이라고 하신 것은 자신을 믿는 자는 죽어도 산다는 뜻이며, ‘생명’이라는 것은 지금 믿는 자는 죽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부활과 생명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나를 믿느냐?”라고 예수님께서 물으시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은 성도가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가리킨 것입니다(요 3:15~18). 결국 나사로가 죽은 이후에 나사로의 무덤에 오신 예수님은 “나사로야, 나오라(요 11:43)!” 부르시며 나사로를 살려내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절묘한 예수님의 타이밍을 볼 수 있습니다.

〓 삶에 적용하는 질문 〓

1) 예수님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일치하지 않을 때 당신은 어떤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나요?

2) 당신은 예수님께서 부활이요, 생명이라는 사실을 믿습니까? 그렇다면 이 사실이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3) 예수님은 나사로를 사랑하셨지만, 나사로가 병들었다 함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문 후에 유대로 가셨습니다. 이처럼 당신이 생각한 타이밍과는 전혀 다른 생각에서 예수님의 타이밍을 경험했다면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