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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덤으로 주는 것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

  • 관리자
  • 조회 : 212
  • 2021.10.03 오후 01:55

덤으로 주는 것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

 

()를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를 아시나요?

회를 맛있게 먹을 줄 아는 사람은 회가 나오기 전에 곁들이로 나오는 스끼다시는 조금씩 맛만 보거나 전혀 먹지 않습니다. 회가 나왔을 때 본격적으로 잘 먹습니다. 그런데 회를 잘 못 먹는 사람 중에는 스끼다시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끼다시가 맛있는 집만 찾아다닙니다. 그런 사람은 정작 회가 나오면 배가 불러서 잘 먹지 못합니다. 회를 좋아하고, 잘 먹는 사람의 눈에서 볼 때 스끼다시만 찾는 사람은 작은 것 때문에 큰 것을 놓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러한 예는 식성의 차이일 뿐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회보다 스끼다시가 입맛에 좋을 걸 어떡합니까? 그냥 맛있게 드십시오^^.

 

그런데 집이나 자동차와 같은 고가의 물건을 선택할 때는 경우가 다릅니다. 집을 살 때 여러분은 주로 무엇에 초점을 맞추시나요? 집의 위치나 구조, 평수 등을 먼저 살펴보겠지요. 그런데 그것보다는 빌트인 제품이나 가구를 더 주는 데 초점을 맞추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원래 살고 싶은 집에 대한 그림을 가지고 모델하우스에 갔는데, 몇 가지 덤으로 주는 제품에 마음이 가서 전혀 다른 집을 계약하고 온다면 그 사람의 삶은 후회로 점철되어 힘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빌트인 냉장고 때문에 수천만 원을 더 지불하고 다른 집으로 바꾼다면 좀 이상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러한 상술이 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 아예 판매하는 상품보다 사은품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잘 판단하십시오. 덤으로 주는 것에 목숨을 거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집을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선택이 있습니다. 바로 영적인 선택입니다! 영적인 일도 믿음으로 얻는 구원, 영생에 초점을 둬야 하는데, 세상의 복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물질을 잃거나 명예를 잃기라도 하면 신앙도 함께 잃어버립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6:3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면 다른 것은 덤으로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여기에 있습니다. 영이 잘되어서 얻어지는 복을 맛보아야 합니다.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라는 말씀처럼 영혼이 잘 됨에 따라 일이 잘되고, 강건해야 합니다. 우선순위가 달라지면 신앙생활도 덤으로 주는 것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빌립보서 212절 말씀을 보면 사도 바울은 이미 구원받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구원을 이루라고 전합니다. 이 말씀은 중생의 구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성화의 구원, 즉 영적 성숙을 이루어 가야 한다는 말씀이지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내 주변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이루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한 삶을 빚어 나가야 합니다, 그 과정이 성화의 구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나에게 허락한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명은 받았는데, 그것을 감당할 믿음이 없을 때는 사명을 내 던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 덤으로 주는 것을 붙잡으려다가 사명을 포기해선 안 됩니다. 내가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로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때 덤으로 주어지는 복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흔들어 놓기 쉬운 이때, 다시 한번 신앙의 우선순위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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