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쉴만한물가

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관리자
  • 조회 : 198
  • 2021.11.19 오후 01:28

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매년 이맘때면 교회의 각 부서와 기관에서 일꾼이 부족하다는 호소가 들립니다. 교회의 규모가 크든 작든 관계없이 대부분의 교회는 섬겨야 할 분들이 부족합니다. 우리 교회도 11월 말까지 기관별 총회를 하여 한 해를 정리하며 내년을 계획하고, 내년의 사역에 맞는 임원을 세우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임원으로 선출되거나, 특별한 사역의 역할을 맡아달라는 의뢰가 있으면 사양하지 마시고,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는데 헌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칭의(稱義)의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영접해야 하지만, 성화(聖化)의 구원을 받기 위해선 삶의 현장에서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야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영혼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저는 사람을 만나면 자꾸 죄를 짓게 되어서 만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올바른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어느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서 말씀과 기도의 실천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앙생활은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만남 가운데 특히 내가 싫어하는 기질의 사람과 만났을 때 - 영적인 싸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이겨나가면서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거기서 성화의 구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나 혼자, 홀로 있는 방 안에서의 신앙은 살아있는 신앙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있는, 세상의 한가운데에서 버텨봐야 합니다. 한두 번 넘어지더라도 주님을 의지하며 일어서야 합니다. 그 과정이 나를 자라게 합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선 섬김의 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사역을 통해 섬김의 기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가끔 내 신앙도 유지하기 힘이 드는데, 누구를 섬겨요?”라고 묻는 분이 계십니다. 하지만 내 신앙을 잘 유지할 뿐만 아니라,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다른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섬겨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깊이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년부터는 사역의 형태가 조금씩 바뀌는 분야가 있겠지만, 교회의 각 위원회와 남녀 선교회, 그리고 기타 조직에서 임원으로 섬길 분들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선교위원회에서는 열방을 품는 선교대회를 통해 작정한 후원헌금을 관리하며 선교 정책을 수립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의 사역을 새롭게 추진할 분들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다음 세대의 교육은 교회에서 자녀들을 직접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정에서 부모가 어떻게 자녀를 대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육위원회에서는 다음 세대와 그 부모를 함께 섬겨주실 교사가 필요합니다.

 

  찬양대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몇 개의 중창팀으로 전환하고, 각 중창팀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찬양을 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세 번의 주일예배에서 한 달에 한 번씩 다른 중창팀이 찬양으로 섬기려면 12개의 중창팀이 필요합니다. 처음부터 많은 중창팀을 세울 수는 없지만, 찬양의 은사를 가진 분들을 중심으로 중창팀의 진용을 갖추다 보면 특색이 있는 중창팀이 세워지리라 봅니다. 부활절과 성탄절에는 모든 중창팀이 연합하여 칸타타를 준비하면 더욱 의미가 있겠습니다. 제가 강조하지 않은 분야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섬기는 분들의 헌신이 너무 귀합니다. 아직도 코로나 상황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래도 예배하며 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교회를 섬기는 모든 분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섬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2021-11-19
  • 관리자
  • 199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