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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최고보다 최선에 초점을 두는 인생

  • 관리자
  • 조회 : 269
  • 2022.11.11 오후 01:16

최고보다 최선에 초점을 두는 인생

- 1117일 대입 수능시험을 앞두고 -

 

  202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12년간 공부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시간을 1117일에 치르는 시험을 통해서 갖게 됩니다.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평안으로 시험을 치를 때 최고(最高)보다는 최선(最善)의 결과가 나오길 기도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최선을 다하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16:9)”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우리의 실수까지도 다스리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세상은 최고의 사람이 되라고 말하지만, 주님은 최선의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대학 생활을 지나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에는 수능시험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작은 부분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떤 가치관을 갖고 시험을 치르고,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최고가 되려는 사람은 자신이 일어서기 위해서 남의 희생을 강요합니다. 하지만 주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서기 위해서 자신의 희생도 아끼지 않습니다. 같은 세상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교육의 내용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전혀 다른 가치를 통해 판이한 결과를 낳습니다.

 

  수능시험 당일에는 많은 교회에서 기도회를 통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또 시험을 치르는 그 시간에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다소 기복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유()의 기도회를 비판하면서도 기도하지 않아서 입는 손해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기도회를 하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어떤 이유가 되었든지 기도를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기도의 내용이 무엇이냐가 중요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뜻대로 자녀를 맡기기보다는 부모의 욕심과 세속적인 만족을 구하는 기도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아이가 잘 몰라서 쓴 답안도 정답으로 연결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단순하게 산신령에게 비는 것과는 달라야 합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 원하는 대학에 가는 것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치르면서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나의 계획보다 원대한 하나님의 꿈에 내가 이끌려야 합니다. 수험생 자녀가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수능시험을 준비하며 기도하는 시간과 수능시험 당일에 진행되는 기도회는, 수험생을 둔 가족 모두가 하나님 앞으로 일보전진(一步前進)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시험 성적을 높게 받든, 그렇지 못하든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자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인생의 가장 큰 시험 앞에서 긴장하고 당황하기도 하며, 하나님을 찾지 않던 자들이 하나님을 찾기도 합니다. 우리의 다음 세대에게는 그 첫 시험이 대학입시와 관련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수능시험의 여파가 교육계뿐만 아니라, 각종 매체와 정치계, 경제계, 사회계, 종교계 등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수능시험이 있는 한 주간, 우리나라의 교육이 바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은 수능시험을 치른 후에 잠시 운동화 끈을 고쳐 매며, 주 안에서 보다 멀리 인생을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여러분을 기도로 응원합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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