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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새롭게 다가오시는 예수님

  • 관리자
  • 조회 : 262
  • 2022.11.25 오후 04:13

새롭게 다가오시는 예수님

 

  누군가를 사랑하며 애타게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나의 울적함과 연약함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분을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까? 모든 인생은 저마다의 커다란 짐을 가지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권력이든, 물질이든, 배움이든, 자랑이든, 어떤 인물이든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치고 쓰러질 때 나를 받아주고 위로해줄 그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림절(2022.11.27~12.24)은 바로 기다림의 시즌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없어서 쩔쩔매는 삶에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과정 자체가 큰 위로가 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동굴을 헤매는 시간이 아니라, 끝이 뚫려 있는 터널의 중앙을 돌파해나가는 시간이 됩니다.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의 여파, 부동산 경기의 침체, 물가상승, 전쟁의 위협 등이 어두움을 가져다주지만, 저 멀리 빛으로 오신 분이 미소 짓고 계십니다.

 

  이제 3년째 코로나와 함께 성탄절을 맞이합니다. 대림절은 저와 우리 교회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2년 전 대림절에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했기 때문입니다. 2년 전의 성탄절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해 우리 교회 역사상 초유(初有)의 온라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부활절과 함께 가장 귀하고 의미 있는 성탄감사예배를 온라인예배로 드린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공간에서 예배를 섬기는 몇 분만이 함께했습니다. 그 자리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그때 우리는 온 성도가 현장에서 함께하는 예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기다렸습니다.

 

  대림절은 이처럼 성탄의 시즌에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비단 4주간의 기간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에는 코로나 이후에 반겨주실 예수님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더 넓게 보면 지난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림(待臨)의 시즌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그리스도인은 이미 오신 예수님과 함께 은혜를 누리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소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다리던 그 예수님께서 새롭게 다가오셔서 다스리실 세계가 있습니다. 새롭게 다가오는 주님의 세계에 대해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을 들어보고 소망을 가져봅시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운 성으로 창조하며 그 백성을 기쁨으로 삼고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워하며 나의 백성을 기뻐하리니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에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며

(이사야 65:17~19)

 

담임목사 서계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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