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민 14:1~10)
민수기 13장 32절을 보면 가나안 땅은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그 땅이 매우 기름져서 그 땅을 차지하려고 여러 족속이 싸우다가 멸망하였다는 뜻입니다. 결국 가나안 땅의 거주민은 신장이 큰 정복자들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볼 때 너무 강한 족속으로 도저히 정복하기에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스스로를 메뚜기처럼 작게 취급하는 메뚜기 콤플렉스에 사로잡혔습니다(민 13:33). 이것은 싸움도 시작하기 전에 심리적으로 이미 패배한 모습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의 이러한 불신앙적인 말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온 백성이 두려워하며 밤새도록 통곡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다시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모의했습니다(민 14:1~4). 이처럼 불신앙은 두려움을 낳고, 두려움은 원망을 낳습니다. 하지만 열 명의 정탐꾼과는 대조적으로 여호수아와 갈렙은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은 반드시 성취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인데,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민 14:7~9)”고 보고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믿는 자의 수가 비록 적다고 해서 변경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침내 불신앙을 가진 다수를 모두 죽이시고, 믿음으로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을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민 14:30; 26:65).
◆ 삶에 적용하는 질문
1. 열 명의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어떠한 태도를 보여주었나요? (민 14:1~4)
2. 여호수아와 갈렙은 온 회중에게 어떤 보고를 하였나요? (민 14:7~9)
3. 환경은 불리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여 어려움을 극복한 간증이 있으면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