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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하프 타임 (half time)

  • 관리자
  • 조회 : 310
  • 2022.07.01 오후 05:20

하프 타임 (half time)

 

  하프 타임(half time)은 축구처럼 전, 후반이 있는 구기 종목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을 시작하기 전의 중간에 쉬는 시간을 말합니다. 2022년도의 절반을 지나서 올해도 하프 타임의 시점에 접어들었습니다. 7, 8월은 여름수련회와 휴가철이 함께 있습니다. 하프 타임에 제대로 쉬지 못하면 후반전을 달리기 어렵습니다. 하프 타임에 후반전을 위한 전략을 짜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프 타임이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인생의 하프 타임에서도 제대로 된 이 남은 인생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할 것은, 쉬는 시간과 노는 시간은 엄연히 다른 차원의 시간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휴가를 통해서 쉬면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충전하는 시간을 갖길 원했으나 일상으로 돌아와 보니, 오히려 지난 휴가가 더 피곤한 시간이 되었다고 술회합니다. 들어보니, 잘 놀고 즐기겠다는 계획으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시간에 맞춰 가이드에 이끌려 다니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다리만 아팠다고 고백하는 겁니다. 모처럼 코로나19 엔데믹(Endemic) 상황을 기대하며 여름을 맞이하였습니다. 여름의 절정에 있는 휴가와 방학이 쉼을 통해 새로운 동력을 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정한 쉼의 첫 단추는 주님께로 나아가 나의 짐을 내려놓는 것입니다(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가 감당하려고 하면 어렵습니다. 일단 주님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멍에를 지는 것입니다. 짐을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무슨 멍에냐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주님의 멍에를 지는 것은 주님과의 철저한 동행을 의미합니다. 내가 주님의 멍에를 질 때 주님께서는 옆에서 함께 감당해주시는데, 그 멍에가 너무 가볍고 쉽게 느껴집니다. 왜 그럴까요? 주님께서 길을 안내하시면서 다 감당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나의 입장에선 그저 참여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멍에를 지려고 하는데, 그것이 무게로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주님의 함께하심이 평안을 선물로 줍니다. 그래서 진정한 쉼이 가능한 것이지요.

 

  우리 교회도 하프 타임에 쉼과 함께 새롭게 일어서려는 계획이 있습니다. 7, 8월에는 다음 세대가 여름수련회를 갖습니다. 영아부에서 청년부까지 모든 교회학교가 3년 만에 여름방학을 통해 주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오늘 주보를 참고하시고,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남선교회는 지난 주일(6.26)6개 연령별 선교회로 재정비하고, 임원을 새롭게 구성하였습니다. 남성 성도님들은 하반기부터 해당 선교회의 초대에 응하셔서 함께 은혜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여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시범적으로 모이며 온라인으로 활동했던 구역은 하프 타임을 거치며 더 많은 구역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며 구역에서 영적인 교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참여하실 분들은 교구장이나 구역장에게 언제든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장마를 거치며 구 건물 교회당 곳곳에 누수(漏水)가 생겨서 보수공사가 필요합니다. 다음 세대의 수련회와 8월부터의 온가족예배에서는 3년 가까이 쉬었던 식당과 까페를 다시 운영할 계획도 있습니다. 하프 타임에 전열을 가다듬고 새로운 후반전을 맞이하려는 교회를 위해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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