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강해 ⑱

능욕 받음을 기뻐하는 자들 (행 5:33~42)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불법으로 감금을 당하고 채찍에 맞는 등 많은 박해를 받았음에도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힘들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였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위해서라면 영광은 물론 치욕과 고난까지도 사도들에게는 기쁨이 되었습니다(마 5:10~12).

  어떻게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을 합당하게 여기며 기뻐할 수 있었을까요? 첫째,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은, 이 세상이 사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여긴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기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가 되기 위해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24).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능욕 받는 것이 십자가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능욕 받음으로 인해 하늘의 상급이 풍성하게 쌓일 것이기 때문에 기뻐하였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데 있어서, 손해를 보고 박해를 받는 일은 천국의 상급을 쌓아놓는 일입니다. 셋째, 능욕 받음으로 인해 사도들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였기에 기뻐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라는 고난을 통해 영광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도들은 그리스도처럼 영광을 얻기 위해 그 고난에도 기꺼이 동참한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은혜만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난에도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삶에 적용하는 질문

1. 초대교회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면서 사도들이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행 5:41)

2. 당신은 주님의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까? 그러한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

3. 사도들이 유대 종교지도자와 산헤드린 공회의 박해를 받은 후에 가르치고 전도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행 5:42, 고전 1:23, 고후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