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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물가

선택의 근거

  • 관리자
  • 조회 : 256
  • 2022.06.03 오후 03:11

선택의 근거

 

  지난 61()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누구를 뽑으셨나요? 비밀 투표니까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무엇을 근거로 투표하셨습니까? 시도지사나 구청장, 시도의원, 구의원 등을 뽑을 때, 그리스도인을 선택하기는 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자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게 우리 앞에 놓여있는 과제입니다.

 

  우리의 삶은 순간순간의 결정이 합쳐져서 어떤 방향의 인생을 만듭니다. KTX를 타고 한숨 잤는데 부산에 도착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인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인생이라는 대해(大海)를 항해하면서 많은 선택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선택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선택의 기준이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집을 살 때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교통, 학교, 직장, 건강, 조망권, 환경 등 여러 가지를 보겠지요. 연령층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투기가 아닌 분명한 선택의 기준이 있다면 집값이 내려가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분명한 근거를 갖고 선택했다면 욕을 먹어도,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택은 막연한 성공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합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에 못 미치면 땅을 치고 후회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보다는 가치에 중심을 두고 선택을 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717절과 18절을 통해 예수님의 비유를 보겠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7:17~18)

 

  좋은 나무에는 아름다운 열매가 맺히고, 못된 나무에는 나쁜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많은 사람이 열매에만 집중하는 인생을 삽니다. 열매만 바라보고 어떤 나무가 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 과정은 어찌 되었든 상관없이 열매만 따면 된다고 여깁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의 열매보다도 가치로서의 좋은 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나무가 되면 열매는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그런데 못된 나무가 되어 아름다운 열매를 바라보니까 그 과정에 사기(詐欺)와 술수(術數)가 끼게 됩니다.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삶의 순간순간에 하나님의 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사실 신앙의 수준은 선택의 순간순간이 쌓여 드러납니다. 우리 앞에는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습니다. 경험과 이성에 의한 인간의 가능성을 근거로 하는 삶과 하나님의 뜻을 근거로 하는 삶을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가 계속 있게 됩니다. ‘영적으로 어떤 것이 더 유익한가, 실제로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 우리의 삶은 계속해서 이러한 질문을 던져 옵니다. 하나님의 편을 선택했다면 조금 부족하고, 손해 보는 것 같더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에는 그 손해조차도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8:28).

 

(61일 수요예배 설교 참조)

담임목사 서계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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